아는동네 큐레이션

요즘 사람들의 부산, 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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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을 찾는 사람들에게 바다는 항상 좋은 친구가 되어 준다. 그래서인지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이 관광지가 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해안가 절벽을 따라 옹기종기 낮은 주택들이 모여 있는 부산의 영도 또한 최근 ‘한국의 산토리니’라 불리며, 많은 젊은 층들이 찾아오고 있다. 무엇보다도 마을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것은 이곳에 스며든 공간들이다. 이들은 푸르른 부산 바다를 배경에 색다른 매력을 덧칠하며 조용했던 섬마을을 다채롭게 채우고 있다.

01

신기산업

신기산업은 철제 사무용품 제조회사인 신기산업의 건물을 개조한 카페다. 원래는 직원들의 휴게 공간이자 신기산업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공간이었으나, 지금은 영도의 핫플레이스를 대표하는 포토 스팟이 되었다. 거대한 컨테이너 건물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고, 층마다 통유리로 되어 있어 바다를 감상하기에 좋기 때문이다. 특히, 5층 루프탑에 올라서며 탁 트인 바다 건너편으로 부산항부터 오밀조밀 건물들이 모여 있는 부산의 모습까지 조망할 수 있다.

* 주소 : 부산 영도구 와치로51번길 2
* 운영 시간 : 매일 11:00 ~ 23:00 


02

손목서가

흰여울길에 자리한 바다가 보이는 서점. 유진목 시인이 운영하는 공간으로, 1층은 서점으로, 2층은 북 카페로 구성되어 있다. 조그마한 공간에 오밀조밀 모여 있는 소품들과 서적들이 정감 있게 다가온다. 특히 이곳에서 인기 있는 곳은 테라스로, 바로 앞에 바다를 마주하며 책을 읽을 수 있다. 또한, 시인은 책 앞에서 각자 다른 시간에 빠진 사람들을 지켜주기 위해 조용한 공간을 추구한다. 덕분에 최근 북적이는 마을 속에서도 이곳에서만큼은 느긋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다.

* 주소 : 부산 영도구 흰여울길 307
* 운영 시간 : 매일 11:00 ~ 일몰 시간 


03

도날드

33년 전통의 즉석떡볶이 가게로, 영도 사람들의 학창시절을 대변하는 음식점이다. 주민들은 성인이 되어서 다른 지역으로 떠나도, 이 떡볶이를 먹기 위해 찾아오곤 한다. 외관은 동네 떡볶이 가게와 다를 바 없이 허름하고 다소 촌스러울지 몰라도 그 맛만큼은 뛰어나 현재는 떡볶이 동호회 등에서도 인정받아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일부러 찾아가는 맛집이다. 즉석떡볶이 1인분에 2,000원으로 유명세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한다.

* 주소 : 부산 영도구 남항새싹길 9
* 운영 시간 : 매일 11:30 - 20:30 (일요일 휴무) 


04

젬스톤

동네 수영장을 개조하여 만든 카페로, 파란 타일과 구조가 수영장이었던 공간의 과거를 여실히 드러낸다. 더불어 원목 테이블 및 의자, 곳곳에 자리한 썬 베드와 야자수 나무는 휴양지를 연상하게 한다. 카페 주변이 주민센터, 초등학교 등이 있는 거주 지역임을 생각하면 일상 속 쉼터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듯하다. 공간 입구 쪽에 진열된 다양한 베이커리 및 디저트들은 이곳에서의 휴식을 더욱 알차게 만들어줄 것이다.

* 주소 : 부산 영도구 대교로6번길 33
* 운영 시간 : 매일 10:00 ~ 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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