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동네 큐레이션

음악이 있는 성북동 스팟

음악 성북동 카페

누군가는 '음악만이 나라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이라고 말했다. 거칠어진 마음에 촉촉한 단비를, 들뜬 마음에 적절한 무게를. 생각해 보면 '음악'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쉽게 사람의 마음을 조몰락거린다. 오래된 한옥과 낯선 나라의 오색기, 고소한 빵 냄새와 가파른 능선이 혼재하는 성북동. 그곳은 알아차렸을 땐 이미 빠져나오기에는 늦은, 음악의 매력을 닮았다. 매력이 선율처럼 흐르는 동네 성북동. 알 수 없는 그 동네의 음악이 있는 스팟을 소개한다.

01

빌라 드 깜빠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앤티크한 LP플레이어가 보이는 카페. 재즈와 보사노바 음악이 흐르는 카페 빌라 드 깜빠뉴는 누구나 음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재생 중인 곡의 LP판 커버를 잘 보이는 곳에 올려놓는다. 빌라 드 깜빠뉴의 시그니처 메뉴는 주황색 계열의 제철 과일로 만드는 '오랑쥬 에이드'. 

* 운영시간 : 11:30 - 21:30
* 상세주소 :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26길 41
* 추천메뉴 : 오랑쥬에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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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CUBAR

모히또가 몰디브 음료인 줄 알았다면 주목 해볼만 한 가게. 모히또의 발상지인 '쿠바'를 컨셉으로 꾸며진 CUBAR는 쿠바의 매력에 빠진 사장님이 한국으로 돌아와 차린 덕심 가득한 바(bar)다. CUBAR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헤밍웨이가 즐겨마셨다는 술 '모히또'와 '다이키리'. 모히또 맛의 생명은 라임과 민트 잎이라 했던가. CUBAR의 모히또는 그 생명줄을 질끈 붙든, 제대로 된 음료라고 하겠다. 쿠바여행 후 쿠바앓이를 하고 있거나 뜨거운 쿠바의 음악을 들으며 간접 여행을 하고 싶다면 꼭 한 번 들러볼 것.

* 운영시간 17:00 - 01:00 / 월요일 휴무
* 상세주소 :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7길 36
* 추천메뉴 : 모히또, 다이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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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최순우 옛집

한옥 마당에 그랜드 피아노 선율이 흐른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이런 꿈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지는 공간이 성북동에 있으니, 바로 최순우 옛집이다. 성북동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히는 최순우 옛집. 이곳에서는 '음악이 꽃피는 한옥'이라는 이름으로 매달 새로운 콘서트가 진행된다. 최순우 옛집 관람 시기는 4월 초에서 11월 초까지. 아쉽게도 동절기에는 휴관한다. 최순우 옛집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내년을 노려볼 것.  

* 운영시간 : 10:00 - 16:00 (4/1 ~11/3) / 일, 월요일 휴무
* 상세주소 :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15길 9
* 관람요금 : 입장료 무료 / 공연별 관람료 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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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리홀뮤직갤러리

왜 우리는 더 큰 스크린 화면에 욕심내면서 더 좋은 소리는 욕심내지 않는 것일까? 가치 있는 '소리'에 주목하는 사람이라면 50억 원대의 진공관 스피커가 있는 리홀뮤직갤러리를 추천한다. 주인 할아버지가 소년이었을 때 부터 모아왔다는 7만 장의 LP판 속 가수들이 바로 내 앞에서 노래 부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운영시간 11:00 - 22:00
* 상세주소 :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31길 9
* 관람요금 : 10,000원 (무제한 음악감상 및 커피 1잔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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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연말과 한창인 가을 탓에 버석버석 메마르는 마음을 안다면 농밀한 음악이 흐르는 동네 성북동으로 떠나는 여행을 추천한다. 누군가 그랬듯, '음악'만이 이 나라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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