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동네 큐레이션

자연과 공생을 결심한 도시들

해외 생태도시 거버넌스

중국발 황사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미세먼지의 위험성이 유독 일상 속으로 깊이 스몄던 올해는 모든 국민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재고하는 계기가 되었다. '발전'과 '성장'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온 지난 수십 년 동안, 도시에서 뿜어져 나온 온갖 매연과 폐수는 자연 곳곳을 병들게 했다. 이 문제는 비단 한국뿐 아니라 산업발전을 겪은 대다수 나라에서 큰 이슈인데, 이에 따라 최근 도시 개발의 새로운 개념으로 '생태 도시'가 주목받고 있다. 사람과 자연의 공생에 무게를 싣고 도시 체계를 꾸리는 생태 도시는 시민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도시의 긍정적 이미지를 만드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여기, 생태 도시의 대표 모델로 발돋움한 도시 세 곳을 소개한다. 

01

쿠리치바, 브라질

'세계 환경 도시의 희망'이라 불리는 브라질 쿠리치바. 1970년대만 하더라도 급격한 공업화와 인구 과밀로 치안,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도시 문제를 겪던 이곳은 '자이메 레르네르' 시장 취임 후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바이오원료를 이용한 대중교통 시스템과 쓰레기를 수거해온 만큼 생필품으로 돌려주는 쓰레기 구매 정책,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친(親) 시민 정책 등의 혁신적 변화는 쿠리치바를 최고의 친환경 도시 자리에 올려놓았다.


POINT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해 만든 혁신적 환경 정책을 통해 세계 최고의 생태 도시로 도약하였다. 

* 상세주소 : Curitiba, Paraná, Braz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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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기타큐슈, 일본

'잿빛 도시', '죽음의 바다', '일본 4대 공업 도시'. 1960년대까지의 기타큐슈가 갖고 있던 별칭들이다. 이곳이 생태 도시로 성공한 배경에는 기업과 학계, 주민, 정부의 통합 거버넌스가 있다. 시는 통합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환경 보존 활동 시 감세 혜택을 주는 포인트 제도 도입, 기업과의 연대를 통한 도시 주요 산업 전환을 꾀했고, 이는 기타큐슈가 이전의 오명을 벗고 오늘날 올바른 환경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  


POINT

시민, 민간기업, 학계, 정부가 함께하는 통합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다면적 환경 정책을 폈다. 

* 상세주소 : 北九州市 , 福岡県, 日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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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채터누가, 미국

채터누가는 1969년 '미국 내 대기 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로 선정될 만큼 악명 높은 공해 도시였다. 이에 충격을 받은 시민들은 자원봉사단체 '채터누가 벤처'를 만들어, 역내 기업도 오염 물질 감축 및 정화 시스템 도입을 자발적으로 시행했다. 또한, 정부가 보행자 전용 다리와 트램 등 대기 오염 물질 억제를 위한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함에 따라 '환경과 경제발전을 양립한 도시'로 변모했다. 


POINT

시민과 기업의 자발적 움직임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의 인프라 구축이 시너지를 발휘했다. 

*상세주소 : Chattanooga, Tennessee,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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