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 PR이 필수인 요즘, 도시들도 예외는 없다. 소위 '잘 나가는' 브랜드를 확립한 도시들은 승승장구하지만, 그렇지 못한 도시는 생사의 갈림길에 선다. 그렇다고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 도시 브랜딩을 아무렇게나 할 수는 없는 법. 현대 도시들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캐릭터, 로고, 타이포그래피 등 도시를 브랜딩하는 방법은 각양각색이지만, 성공한 도시 브랜딩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바로 도시에 살아가는 시민, 그리고 외부의 관광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각 도시의 철학까지 담아냈다는 것. 국내에도 이와 같은 도시 브랜딩이 많아지길 기대하며 브랜딩 전략에 성공한 해외 도시 사례를 소개한다.

01

포르투, 포르투갈

'포트 와인', '아줄레주 타일' 등의 전통 자산을 가진 '포르투'는 함축적 로고와 다층적인 아이콘을 통해 도시 브랜딩에 성공한 사례다. 랜드마크나 특산물 등 단일적인 상징물에만 치중하는 여타 도시들과 다르게 포르투는 글자와 마침표로만 구성된 깔끔한 로고 안에 '포르투'의 정체성을 내보인다. 또 아이콘을 제작할 때 시민들의 의견을 섬세히 반영함으로써, 소통의 이미지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POINT
함축적 로고와 시민들 의견을 반영한 아이콘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성공적으로 구현해냈다.

* 상세주소 : Porto, Portug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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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쿠마모토현, 일본

일본 47개 현 중 인지도가 32등일 정도로 평범한 지자체였던 쿠마모토현은 지역 캐릭터 '쿠마몬(くまモン)'을 바탕으로 관광 수입과 인지도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신칸센 건설을 계기로 만들어진 쿠마몬은 '쿠마모토현 영업부장'이라는 직함과 캐릭터를 가지고 지역 매체와 주민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고, 이로써 주민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까지 그 친밀함이 각인되었다.  


POINT

쿠마몬이라는 지역 캐릭터를 주민 일상에 자연스럽게 등장시켜 역내 소비는 물론 대중적 인지도 상승까지 얻었다.

*상세주소 : 熊本市, 熊本県, 日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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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네덜란드의 수도이자 자유와 이민자의 도시로 알려진 암스테르담은 'IAMSTERDAM'이라는 타이포그래피를 사용해 도시를 브랜딩한다. 'I AMSTERDAM'은 'I am Local', 'I am Business' 등 변주가 가능해 시민들이 더욱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국립 박물관 등 고전적인 미술 조형물과 배치되어도 이질감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채택함으로써 다양한 인종과 계층이 함께 사는 암스테르담의 모습을 보여준다. 


POINT
자유로운 변주가 가능한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철학을 효과적으로 드러냈다.

* 상세주소 : Amsterdam, Netherl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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