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동네 큐레이션

당신은 힐링하기 위해 태어난 디저트

카페 디저트

에너지라곤 한 톨도 없어 보이는 푸석한 얼굴로 산더미처럼 쌓인 과중한 업무와 야근을 해내는 의지의 존재, 직장인. 질풍 같은 업무가 끝나면 후련해야 하건만, 뒤이어 찾아오는 무기력과 고요만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 매일 보는 가로등이 괜히 아련해 보이고 맘 한구석이 쓸쓸해지면서 삶에 대한 회의감마저 든다면, 현대인 대다수가 겪는다는 마음의 병 ‘번아웃(Burn-Out) 증후군’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번아웃 상태가 지속할 경우 대인관계와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극복해내는 일이 중요한데, 오늘은 달곰한 주전부리를 입안에 집어넣는 가벼운 방법을 가져왔다. 바라만 보아도 설탕이 차올라, 두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디저트들. 로우(Low)한 기분을 하이(High)하게 만들어 줄 디저트 가게 3선을 소개한다.


01

슈르르까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주인공 제제가 오렌지 나무에게 지어준 애칭 ‘슈르르까’. 카페 슈르르까의 커다란 창을 통해 드는 감빛 조명도 무엇이든 내어줄 것 같은 오렌지 나무의 손짓을 닮았다. '인생 케이크'를 파는 곳으로 소문나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슈르르까이지만, 저녁 시간을 피해 가면 크게 붐비지 않는다. 첨가물 없이 순수 우유로만 만든 요거트에 제철 과일과 견과류를 곁들이는 ‘데일리 요거트’와 깊은 치즈 맛이 인상적인 수제 ‘참 진한 치즈케이크’가 대표 디저트.

* 상세주소 : 서울시 구로구 개봉로3길 14

* 운영시간 : 10:00 ~ 22:00 / 월 휴무

02

미드레벨

홍콩 여행을 해보았거나 홍콩 영화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무조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홍콩의 랜드마크 이름을 차용한 공간답게 붉은 네온사인이 붙은 입구와 좁은 계단 끝에 놓인 공간은 홍콩만의 색감과 분위기를 닮았다. 미드레벨의 주력 메뉴는 홍콩 전통 와플과 밀크티. 향이 진한 밀크티와 쫀득한 와플의 조합은 처음 맛본 이도 즉시 단골로 만드는 마법 같은 맛이다. 음료는 테이크아웃이 가능하지만, 와플은 매장에서만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 상세주소 :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14길 63

* 운영시간 : 12:00 ~ 23:00

03

미미미

입과 눈이 모두 호강할 수 있는 예쁜 카페 ‘미미미’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메트로시티 숍인숍이다. ‘비밀의 정원’을 콘셉트로 한 아기자기한 카페 공간도 매력적이지만, 이곳이 유명한 진짜 이유는 독보적인 비주얼의 디저트에 있다. 부드러운 카스텔라 위에 풍성한 생크림과 과자를 얹은 ‘멜팅스마일’은 바라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고, 꾸덕한 브라우니에 크림과 쿠키, 마시멜로가 올라간 ‘길티플레져-와이낫’도 대표 메뉴. 열량은 썩 웃기지 않으니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는 마음을 필히 지참하도록 하자.

* 상세주소 :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23길 55 아이파크몰 패션관 4층

* 운영시간 : 10:30 ~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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